[성명서]45년의 기다림, 이제는 응답해야 합니다! 작성: 관리자 2025-05-16 / 조회 : 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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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의 기다림, 이제는 응답해야 합니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5·18이 어느덧 45번째 봄을 맞이합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과 뜨거운 열망으로 광주를 물들였던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다시 가슴 깊이 되새깁니다. 45년 전, 광주 시민들은 불의에 맞서 용감하게 일어섰습니다. 계엄군의 총칼 앞에 쓰러져간 영령들의 넋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토대가 되었으며, 억압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불빛을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그날의 참혹함을 죽음보다 더 깊은 침묵과 외면으로 기억합니다. 소년은 묻습니다. “왜 우리는 죽어야 했는가?” 여전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누가 발포를 명령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행방불명자들은 차가운 땅속 어디에 묻혀 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진실은 여전히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며, 정의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나,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경위와 명령자를 즉각적으로 규명해야 합니다. 누가, 왜,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이것은 5.18 진실 규명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며,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하나, 행방불명자와 암매장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하여 이들의 흔적을 찾는 일을 마지막까지 다해야 하며, 유가족들에게 책임 있는 답변과 진정한 위로를 해야 합니다. 하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합니다. 5·18은 지역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공유해야 할 국가적 자산입니다.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헌법적 가치로 계승되어야 합니다.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가 바로 서기기를 바랍니다. 5·18 정신은 과거에 머무르는 역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살아있는 정신입니다. 우리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과 폄훼를 막고, 5·18이 남긴 과제를 해결해 나가며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기와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 5월 16일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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