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채은지 부의장과 시의원 여러분!
오늘 2025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묵은 숙제와 함께 시작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 반은 변화와 도전으로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기울였던 노력이 반가운 소식으로 하나둘 우리한테 전달되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기아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GGM의 캐스퍼 전기차 54개 나라에 수출 선적식, 통합 돌봄에 정부혁신 대통령상 수상, AI와 미래차 중심의 기회발전특구를 포함해 정부의 4대 특구에 사실상 확정 그리고 지하철 2호선의 26년 개통, 전국 최대의 복합쇼핑몰 27년에 문을 열 준비를 착착해가고 있습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외쳤던 ‘이제는 됩니다.’라는 구호는 어느새 광주의 분위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들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중앙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인한 교부세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 감소라는 척박한 여건에서도 이루어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에 함께,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긍정의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러한 일에 함께 뛰어주신 공직자 여러분, 시의회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2024년의 남은시간을 마저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우선 우리 광주로서는 연말까지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와 예산 반영이라는 큰일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100만 평 미래차 국가산단의 국가전략사업 선정도 역시 마지막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달빛철도 예타면제 확정 등의 노력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GRDP로 수치화되는 양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양극화, 기술의 전환, 기후위기까지 어제와는 전혀 다른 내일을 우리는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대전환의 시대에 광주는 AI·미래차산업 등과 같은 미래 주도산업과 창업 성장, 인재 양성의 크기를 키우고, 광주가 지켜온 가치인 나눔과 연대, 민주주의, 문화에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 가치가 돌봄경제, 사회적경제, 콘텐츠산업 등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 활력의 성장판을 여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오늘 제출하는 예산안에는 광주가 그 목표를 위해 사람을 키우고, 도시를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주의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가 편성한 2025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대비 7027억 원이 증가한 7조 6069억 원으로 일반회계 6조 2641억 원과 특별회계 1조 3428억 원입니다. 또한 지방채 발행 규모는 2921억 원이었고 고금리 지방채 차환 규모는 1548억 원입니다.
첫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입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온라인 소비라든가 스마트 기술 확산으로 변화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시장환경에 소상공인들이 잘 적응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앱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예산을 넣었습니다.
또한 12종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인들의 제2금융권 대출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상생카드에 196억 원을 반영해 정부의 삭감 예산, 반영되지 않은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중단없이 지역 화폐를 발행하겠다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온라인쇼핑, 대기업과 힘겹게 경쟁하는 전통시장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열어갈 예산도 넣었습니다.
산업기반이 약한 광주에서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통로이기도 합니다. 창업성공률이, 높이는 우리 광주는 창업펀드 5천억 조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고, 드디어 내년이면 광주역 창업벨리도 문을 열게 됩니다.
예비 창업가부터 G-유니콘 기업까지 도약을 꿈꾸는 유망창업기업까지 우리 지역의 혁신창업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과 실증을 위한 80억 규모의 맞춤형 지원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특히 광주는 도시 전체를 실증공간으로 내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36개 기업을 내주었고, 올해는 44개 기업을 지원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광주와 성장을 함께 할 청년들의 보금자리, 일자리 문제도 24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광주 미래산업의 양 날개는 AI와 모빌리티입니다.
AI 기업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AI 집적단지 완공과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플랫폼 구축에, 마지막 과정을 위해서 예산도 넣었습니다.
또한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EV배터리 실증기반 구축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기반도 탄탄히 다져갈 수 있도록 예산을 넣었습니다.
광주의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CES 2025에 참가하는 광주의 대표기업들이, 중에 최고혁신상을 5개 기업이 받는 이런 일도 이뤘습니다.
또한 글로벌 팹리스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인퓨처, 에이, 에이직랜드 등 펩리스기업도 광주를 잇달아 찾고 있습니다.
광주에 현재까지 244개의 AI 기업이 협업을, MOU를 맺었습니다. 그중에 58%에 해당되는 매우 높은 현지 법인 또는 공장 또는 지부를 만드는 이런 속도감 있는 기업 이전과 기업의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입니다.
오늘날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그리고 기후위기 원인과 해법은 모두 도시에 있습니다.
자동차가 없어도 편리한 도시, 시민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광주의 G-패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자 하는 예산입니다.
초등생 무료, 청소년·어르신은 반값 교통비, 생애주기별 대중교통요금 할인제도인 G-패스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였습니다.
광주에 타랑께를 확대하고 걷고 싶은 길 프로젝트를 위해서 올해 연말에 광주공원 청춘포차거리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 있을 광산길 등 다양한 걷고 싶은 길, 자전거 길 등에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16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도 추진해 가겠습니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친수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광주천 수질 개선과 유량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더불어 광주천에 걷고 싶은 길, 자전거 길도 예산을 반영시켜 나가겠습니다.
광주에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양림권역 근대문화자산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이어지는 광주천의 자전거길, 보행로 정비를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광주 시민 누구나 어디에 살아도 공원을 누릴 수 있는 공원도시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7년까지 24개 공원이 새롭게 생겨날 것이고 그에 필요한 예산도 반영시켰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입니다. 문화·여가·관광 핵심인프라, 복합쇼핑몰 개점과 기아챔피언스필드, 염주종합체육관을 중심으로 한 스포테인먼트 조성을 통해 광주를 살고 싶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예산도 반영했습니다.
셋째로 사람을 키우는 재정입니다.
사람은 광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세심한 돌봄, 의료정책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을 살피고 촘촘한 인재양성사다리를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대표 정책이 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지원과 손자녀 가족돌보미 사업,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등을 통해서 광주형 저출생 정책을 확대해 아이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가는 데 예산을 반영시켰습니다.
자정에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야간‧휴일에도 의료 외래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해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를 더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광주에서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21개 응급실을 원스톱 응급실, 응급의료 플랫폼을 연결하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작년에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도, 내년에도, 아, 올해 시작했습니다. 내년에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을 계속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의 오월정신을 닮은 우리의 통합돌봄은 개별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관계 돌봄으로 나아가 고립된 개인을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통합경제는, 돌봄경제는 저출생·고령화, 1인가구 종사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미래의 뜨거운 산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광주는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긴급복지 지원 등 약자를 위한 1조 188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소외된 사람이 없는 돌봄 도시 광주를 구현해 가겠습니다.
광주에는 인재가 없어 기업이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AI 영재고 관련 예산, 반도체 특성화 대학 관련 예산, AI 대학원 예산 등 유치원부터 전문교육기관까지 아우르는 인재양성사다리 구축에 차질 없도록 예산을 반영시켰습니다.
특히 라이스 사업, AI 사관학교, GCC 사관학교 등 광주의 대표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데 필요한 1022억 원의 예산을 반영시켰습니다.
또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여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러 예산이 담겨있습니다.
존경하는 채은지 부의장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지난해 시의회에서 승인해 주신 이십이, 2024년 예산으로 올해에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전쟁 장기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외동반 경기침체로 경제와 민생에 빨간불이 켜져 있습니다.
내년 예산안 역시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경제는 키우고, 민생은 지키고, 도시는 변화시키는 그래서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 준비했습니다.
편성된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고 모쪼록 의원 여러분들께서 원안대로 예산안을 통과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